화기애애한 분위기 잘 어울리는 생활한복

입력 1999-04-28 14:01:00

어린이·부모님·스승 등과 함께 하는 행사가 많은 달이다. '부드러운' 자리에 더욱 편하게 어울리는 것이 생활한복. 부부, 한가족 모두가 맞춰 입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생활한복은 80년대부터 꾸준히 자리를 넓혀 지금은 우리생활과 매우 친밀하다.

한복의 고전미와 현대복의 실용성을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생활한복은 꾸준히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값이 고유 한복보다 저렴하고 어느 자리에서나 편한 차림으로 가능하기 때문.

생활한복과 개량한복은 엄연히 다르다. 생활한복은 조선시대 평민들의 평상복을 본떠 만들어 소재·디자인·색상 등이 모두 서민적인 옷이고 개량한복은 전통한복을 현대적인 스타일에 맞도록 개선해 디자인을 세련되게 한 예복스타일을 일컫는다.

한복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세탁을 했을 경우 색이 빠지지 않는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예복으로 입을 경우, 선염 처리되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하고 평상복으로 입을 경우, 후염 처리되어 입을수록 자연스런 멋을 내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올봄엔 다소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이 유행할 전망이며 소재는 구김이 덜 가는 폴리에스테르나 면, 모시 등을 많이 사용한다. 가격은 평상복에 조끼나 마고자 등 추가하는 품목에 따라 차이가 난다.

생활한복 메이커들은 옷과 함께 신발, 목걸이, 바랑 등을 갖추고 있어 어울리는 소품을 함께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돌실나이'는 전국 35개 매장에서 5월 한달간의 총매출액 1%를 기금으로 기탁하는 이웃사랑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대구중앙점(423-7552)에서는 은장신구를 함께 판매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여럿이 함께' 경북대점(959-5226) 최옥자씨는 "요즘들어 중소업체를 비롯해 수십종의 생활한복이 나오고 있는데 고를 때는 염색처리를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구프라자에는 '예나지나', '나들잇벌' 등이 입점해 있으며 남자옷은 한 벌에16만원~29만원, 여자옷은 16만원~32만원 정도 한다.

동아쇼핑엔 '여럿이 함께', '새내', '용비어천가', '씨실과 날실' 등이 입점해 있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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