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하는 부부중 여성이 먼저 이혼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혼자의 평균 위자료는 8천800만원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결혼정보회사 (주)선우가 올해초 전국의 이혼경험이 있는 20~50대 성인남녀 307명(표본오차 ±5.6%)을 대상으로 '이혼의 실태 및 이혼자의 의식에 관한 조사연구'설문조사 결과에 밝혀졌다.
여성이 이혼을 제안한 경우가 48.2%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남성이 제안한 것은10.2%, 쌍방이 합의해 제안한 비율은 41.6%로 조사됐다.
이혼을 하면서 위자료를 주거나 받은 비율은 52.5%였고 위자료가 없었던 경우는 47.5%로 나타났다. 위자료를 현금으로 받은 경우가 65.1%로 가장 높았고, 주거용 주택(22.1%), 상업용주택(10.5%)순으로 나타났다. 1천만원미만의 위자료를 받은 비율이 6.1%, 1억이상을 받은 경우는 26.3%였으며 이혼자의 평균 위자료는 8천800만원이었다.
이혼한 여성의 60%가 이혼당시 경제활동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직업있는 여성의 이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당시 전업주부는 40%였다.
부부간의 성적인 문제도 이혼의 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기간중 성적인 문제가 없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23.6%에 불과한 반면, 의무적인 성관계(35.8%), 직장생활에 쫓겨 소원했다(15.1%), 배우자의 회피(13.2%)순으로 응답했다.
여성들은 남성들의 음주와 가정폭력이 이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에 대해 여성들의 33.8%가 이혼의 한 요인이 되었다고 한 반면 남성들의 94%는 요인이 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가정폭력이 있었다는 응답은 47.2%를 차지했는데 이중 여성의 73.9%가 이혼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고 남성의 9.9%만 이를 인정했다.
주요 이혼사유로는 성격차이(28.3%), 배우자의 외도(22.8%), 경제적 문제(20.8%), 가족간 불화(7.5%), 음주·폭력문제(7.2%)순으로 조사됐다. 이혼후 자녀양육에 대해서는 여성이 맡는 비율은 39.7%, 남성은 36.2%로 나타나 여성이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이혼자들의 재혼 희망대상자는 따뜻하고 자상한 사람(19.8%), 포용력있는 사람(18.6%), 경제력있는 사람(10.5%)순으로 나타나 경제력보다는 정신적 가치가 우선됨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평균 결혼기간은 8년이었고, 연애결혼(59%)한 사람이 중매결혼(41%)보다 많았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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