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변경가능성 등을 언급한 국민회의 김영배총재권한대행의 27일 발언으로 여권의 8월 전당대회 구상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김대행은 이달초 대행으로 임명된 직후 전대에 대해 사실상 창당차원의 행사로 의미를 부여했으며 김정길청와대정무수석도 최근 "당의 새로운 면모를 갖추기 위해 창당에 버금가는 형태가 바람직하다"며 "지역분할 구도 등을 혁파하기 위해선 큰 틀의 정계개편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사실상의 창당- 큰 틀의 정계개편-당명 변경 등으로 가시화된 일련의 여권 핵심부 발언들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대를 종래의 국민회의 틀을 깨고 전국정당으로 나가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다.
김대행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새로운 사람을 대거 영입, 당 면모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젊은층 수혈 의지를 재부각시킨 것으로 일차적으론 차기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후보 영입 혹은 물갈이를 하겠다는 뜻이다.
청와대와 함께 영입대상 명단 작성에도 이미 착수했다. 김대행은 "오는 7월까지 영입작업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대행은 또 "필요하다면 당명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남당 이미지가 강한 만큼 전국정당화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당 지도부를 비호남권, 그 중에도 영남권 인사로 교체하는 구상이 거론되고 있다. 이만섭 상임고문과 이수성평통수석부의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김대행이 비호남권인 충청출신이란 점에서 유임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대행 발언은 전국정당화 의지를 저변에 깔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무수석의 정계개편론과 연관지을 경우 정치권의 일대 변화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선 커다란 파장을 몰고올 수도 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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