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 협정에 따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최종 마감시한이 내달 4일로 다가온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자유 민족'이 되겠다는 팔레스타인 입장에 대해 지지를 약속했다고 이스라엘 신문들이 26일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총 6개항으로 된 서한을 보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최종 마감시한을 2000년 5월까지 1년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미국측은 특히 팔레스타인인들이 자기 영토에서 자유인으로서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린턴의 이런 입장 표명은 오는 5월 4일 아라파트가 일방적으로 독립국가를 선포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팔레스타인 주요 지도자 모임인 124인 팔레스타인 중앙위원회가 27일 가자에서 독립국가 선언문제를 최종 결정하는 회의를 여는것과 때를 맞춘 것이다.
서한 내용은 그러나 미국이 독립국가로서의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아라파트 수반의 요구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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