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옮겨온 화개장터" 영호남 공동바자회 열어

입력 1999-04-26 00:00:00

각계 각층의 영.호남 교류행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와 광주의 청년회의소가 자선바자회를 공동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팔공청년회의소(회장 김종성)와 북광주청년회의소(회장 정원주)는 25일 오후 대구 서촌초교 운동장에서 '동서화합을 위한 합동 자선바자회'를 열었다.

바자회에는 양 지역 단체 회원들이 만들거나 판매하는 약품, 정수기, 농산물, 의류 등 8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상품으로 제공됐고 인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 '화개장터'를 방불케 했다.

양 단체는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서촌초교 소년.소녀가장들의 장학금과 대구시 동구 안나요양원의 지원금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팔공청년회의소는 15년 전 북광주청년회의소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공동바자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성(38) 팔공청년회의소회장은 "양 단체의 영호.남 교류 행사를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공동바자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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