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 프로그램 개편이 한창이다. TV의 연속극들이 이미 상당수 바뀌었고, 일부 방송에서는 뉴스 진행자까지 바뀐 단계. 여기다 다음달 들면 본격 봄철 개편까지 이어져 더 달라진 모습을 선뵐 전망이다.
▨라디오
MBC가 지난 1일 이미 봄철 개편을 실시한데 이어, 26일엔 KBS·TBC(FM)도 모양새를 달리한다.
'KBS라디오' KBS 경우 폭이 크지 않으나, 1라디오에선 오전 11시5분부터 5분간 '환경리포트'를 신설했고, 토요일 오전 11시10분부터 30분간은 고품위 PD저널리즘을 표방한 '토요기획'이 새로 자리 잡았다.
또 대구총국에서도 평일 이 시간대에 운용하던 '라디오 동서남북'이란 프로그램의 이름을 '지금은 정보시대'로 바꿨다. 대구국은 일요일 오후 4시10분부터 50여분간 '즐거운 일요일'이란 프로그램도 신설, 지역의 문화·레저 정보를 다루기로 했다.
KBS 2라디오도 '김창남·박수림의 신바람 쇼'(낮 12시15분부터 40분) '홍서범·오유경의 즐거운 세상'(오후 6시10분부터 1시간 45분간) '아름다운 밤 아름다운 노래'(새벽1시부터 한시간)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1·2라디오의 다른 많은 프로그램도 방송시간을 줄거나 느는 등 변화됐다.
'TBC라디오' 약 45%를 지역 편성으로 하는 TBC의 FM은 대폭 프로그램을 바꿨다. 주중 아침 6시5분부터 45분간 진행되는 '곽영일의 싱싱모닝 잉글리시', 오전 11시5분부터 45분간의 '정보해결사', 오후2시부터 55분간의 '라디오 저널', 이어서 두시간 동안 계속되는 '정보서비스',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의 '장호일의 뮤직토피아', 오후 7시55분부터 2시간 동안의 '내마음의 노래', 밤 12시까지 이어지는 2시간 짜리 프로그램 '김승현·배두나의 10! 10! 클럽', 연결되는 한시간 짜리 '박소현의 러브게임', 새벽 3시부터 2시간 동안의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이 신설됐다대신 새벽프로 '굿모닝 993', 휴일의 '일요일에 만난 사람', 오후 시간대 '싱싱 가요특급', 심야프로 '성시완의 0시의 리퀘스트' 등은 폐지됐다.
▨TV
KBS가 다음달 3일, MBC가 10일, TBC가 다음달 말 각각 프로그램을 개편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상당수 연속극 등이 새것으로 바뀐 뒤라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
KBS에서는 어린이 공개방송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MBC에선 일부 지역 프로그램이 종전과 달리 대구·포항·안동방송 공동 참여 형태로 광역화될 예정. 또 '화제집중 6시' 대신 서울 프로 중계를 검토 중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KBS2-TV에서는 다음달 8일 저녁7시 시추에이션 드라마 '학교2', 9일 밤9시 시추에이션 단막극 '어사출두', 15일 저녁8시 주말극 '사랑을 찾아서' 등이 새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학교2'는 미니시리즈 '학교'의 컨셉을 유지하고, '종이학'의 후속물인 '사랑을 찾아서'는 희망을 만들어 가는 훈훈한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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