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관광상품 개발 '붐'

입력 1999-04-24 00:00:00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재정난을 덜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광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구청은 갓바위를 관광명소로 만들고 진인동 갓바위 시설지구의 침체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갓바위축제'를 매년 실시하기로 했다.

동구청은 오는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갓바위지구 상가번영회를 중심으로 순두부 먹기, 한약재.목공예품 전시회, 씨름왕 선발대회 등 축제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또 파계사 인근 중대동 자연녹지에 온천시설지구 개발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갓바위 시설지구와 정상을 잇는 관광삭도 설치를 대구시 등과 협의하고 있다.

수성구청도 동해안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해맞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오는 12월 31일 범물동 용지봉 일대에서 '밀레니엄 해맞이축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대구경기를 전후로 8만~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 것에 대비, 내년 중 들안길 먹거리 타운 정비와 함께 범어공원 일대에 문화광장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환동 종합운동장, 수성못, 영남제일관, 만촌동 모명제 등을 잇는 1일 관광코스를 개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또 달성군청은 지난 17일 가창면 우록리에서 '제1회 흑염소싸움대회'를 열고 관람객이 몰릴 경우 매년 개최할 것을 검토키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난을 덜고 지역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최근 기초단체들이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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