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1박2일의 일정으로 부산.경남을 방문했다.
경기, 인천에 이은 두번째 지방순시다. 김대통령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최근 이곳을 휘젓고 간 탓인지 유달리 국민 대화합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을 맞는 현지 분위기는 다소 차분한 편이었다.
○…김대통령은 22일 오후 경남 통영의 신거제대교 개통식에 참석, "이제 우리 마음에 화합의 다리를 놓자"면서 "지역감정이라는 깊은 골을 건널 수 있는 마음의 다리를 건설하자"고 호소.
이어 창원의 경남도청으로 이동, 1시간 30여분 동안 경남도 행정개혁보고회의를 가졌다. 국민회의 장영철.자민련 차수명정책위의장, 김기재행자부장관, 이정무건교부장관 등이 배석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외환위기에서 완전히 벗어 났다"면서 올해 개혁목표로 △4대개혁 완성△실업문제 해결 △경기 부양 △제2건국운동 추진을 든뒤 "나는 공정한 인사, 예산배정 등에서 하늘과 땅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했다"고 강조김대통령은 또 "부산에서 목포홍도에 이르는 남해안은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천혜의 관광자원"이라면서 "영호남이 손잡고 공동개발을 해야한다"고 역설.
○…김대통령은 지역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김전대통령의 언행에 대한 소감을 묻자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며 "대통령으로서 말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답변을 피했으며 대우조선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 "경영진은 바뀌어도 고용은 승계된다"고 약속.
김대통령은 도청회의실에서 도내 각계인사 250여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후손에게 부끄러운 지역감정을 넘기지 않고 부끄러운 조상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한편 청와대는 대통령수행원의 항공편을 당초 대한항공으로 예약했으나 대한항공기사고 이후 아시아나기로 교체했다.
〈부산.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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