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유원지 자판기 위생 '사각지대'

입력 1999-04-23 15:34:00

관광지와 도로변 휴게소등에 설치된 식품 자동판매기 대부분이 당국에 신고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행락철 식품안전관리의 사각지대임이 드러났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봄철 행락객이 많이 찾는 진하해수욕장, 작천정, 등억온천, 가지산 일대, 동해안 등지의 유원지와 도로변 휴게소에 설치된 식품 자판기 61개를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52개가 무신고 자판기로 나타났다는 것.

울산시는 1차로 무신고자판기를 봉인하는 한편 위반사항 기록 안내물을 부착해 신고를 유도하고, 계속 무신고영업을 할 경우에는 자판기를 압류하거나 설치업주를 고발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식품 자판기는 당국이 정기적으로 온도계 부착여부와 70도C 이상 가온여부, 청결 및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나, 무신고 자판기는 점검대상에서 제외돼 시민건강을 위협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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