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자동화 영향
지난 95년말부터 계속된 장기불황과 설비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3년만에 100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5년 12월 472만명이던 제조업 취업자수는 96년 467만명(-2.0%), 97년 447만명(-4.3%)으로 줄어들었고 98년에는 388만명(-13.2%)으로 떨어졌다는 것. 또 올 2월에는 377만명(-6.8%)으로 감소, 3년2개월만에 무려 95만명(-20.1%)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의 전체 취업자 감소규모의 66.6%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체 취업자는 95년 12월 2천20만명에서 99년 2월 1천877만명으로 143만명(7.1%)이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가 이처럼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은 95년 12월 1천336만명에서 99년 2월에는 1천332만명으로 0.3% 감소하는데 그쳤으며 이중 도소매·음식숙박업은 554만명에서 558만명으로 0.7%가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5년 12월의 23.4%에서 올해 2월에는 20.1%로 낮아졌다. 반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은 66.1%에서 70.9%로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취업자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지난 95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장기불황에다 설비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두자리수를 넘었던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올들어서는 한자리수로 떨어지긴 했지만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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