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토 원하면 지상군 투입

입력 1999-04-22 14:46:00

미국은 21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유고슬라비아의 코소보에 대한 지상군 투입 전략을 수정한다면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록하트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10월 작성된 지상군의 코소보 투입에 관한 나토의 전략은 지상의 상황변화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토군 지휘부와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이 이 전략의 재평가를 원한다면 미국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과 미국은 유고에 대한 석유 금수에 합의하고 나토정상회담에서 유고 해상봉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대사들은 21일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유고 연방에 대한 석유수출 및 선적 금지에 합의했다.

당초 이에 반대했던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공습 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해 유고에 석유공급을 차단해야 한다는 다른 회원국들의 주장에 동의했다.

이날 합의는 오는 26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담에 제출돼 승인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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