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관광객 편의시설은 엉망인 채 '희망의 관광열차'를 운행키로 해 자칫 '득보다 실이 많은 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시와 철도청은 5월1일부터 매주 토요일 무박 2일 코스로 서울~포항간 '희망의 영일만 열차'(정원 504명)를 운행키로 했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머무를 대보면 호미곶(해맞이), 구룡포읍(아침식사), 죽도어판장(해산물 쇼핑) 등에는 위생적인 공중화장실이 없을 뿐 아니라 주차장도 협소해 관광객이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죽도어판장의 경우 도로변에 관광버스 10여대 이상이 불법주차해야 할 뿐아니라 바로 옆에 악취가 심한 동빈내항과 칠성천이 있는 실정이다.
또 해맞이 인근의 해수목욕탕이 준공 1년도 채 않돼 지난해 9월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있으며 장기곶 등대박물관 역시 제2전시관 증축공사로 관광객들의 관람이 불가능하다.
이외에도 구룡포등 일부 지역에는 실내포장등 가건물들이 난립해 있어 자칫 포항시의 이미지에 먹칠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林省男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