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은 장애인의 날. 장애인을 둔 가족들의 스트레스는 시각·청각·지체부자유·정신지체·정서장애 5대 장애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부담도 지체 장애 가계는 의료비에서, 청각 장애 가계는 교통비, 시각·정신지체·정서장애 가계는 아동의 개별교육비 부담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대구대 유아교육과 이상복·정영숙교수, 소비자가족학과 박충선교수가 대구시내 240장애아 가족을 대상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장애아와 장애아 가족의 삶의 질'에 대해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자녀의 장애로 인해 소요되는 추가비용은 지체부자유 아동이 있는 가계가 가장 심해서 한달 평균 36만원을 썼고, 정신지체아 가족은 월 27만원, 정서장애 아동 가족은 월 23만원을 장애 비용으로 지불했다.
전반적인 양육부담감은 정서장애아 부모집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정신지체아, 지체부자유아, 시각장애아, 그리고 청각장애자 부모집단으로 나타났다.
가족및 사회적 지지도에서는 남편의 도움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다른 자녀들로 나타나서 결국 장애아에 대한 주변의 도움은 가족구성원에게 집중되고 있었다. 특히 친인척 중에는 시댁식구 보다는 친정식구의 도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 정상자녀가 아닌 장애아를 가지면 시댁식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음을 드러냈다. 또한 주변및 이웃의 관심이 매우 적고, 사회적 관계망이 형성돼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도움이 되는 사회적 지원프로그램은 비슷한 아동들의 부모모임이었고, 다음은 아동교육프로그램으로 나타났다"는 박충선교수는 "지역사회나 복지시설에서 구체적인 어려움에 대처하는 행동 기법을 알려주는 가족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야하며, 단순히 장애아동에 대한 지원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장애아 부모집단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상담 및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한다"고 마무리지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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