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에 대구시민체육관에서 대구시청 휠체어농구단 창단식을 가진다.나는 장애인으로서 한 평생, 장애인복지운동에 나서서 10년 기간 동안 줄곧 장애인문제를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이 문제는 생각하면 할수록, 일해보면 해 볼수록, 산적한 여러 과제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이며 시급한 우리 사회의 해결과제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장애인의 숫자는 급증하고 있으며, 노령화 정도도 심화되어 사회 환경을 시급하게 바꿀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장애인복지운동도 시민 속으로 파고들어 시민들의 의식속에서 거리감을 좁혀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그래서 장애인스포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장애인스포츠의 중요성은 장애인은 운동을 통하여 재활에 성공하고, 사회에 완전하게 통합된다는 점이다.
이 점을 깊이 인식하여 대구를 장애인스포츠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숙원이던 시청소속 장애인스포츠팀을 창단하기에 이르렀다.
시청소속 휠체어농구단을 통하여 이런 일들을 할 계획이다.
첫째 비장애인 못지 않은 파이팅을 통하여 대구시민들에게 남아 있는 장애인에 대한 마지막 편견과 동정심을 우정과 격려로 바꾸고자 한다.
둘째 국내대회 제패는 물론 세계무대에 도전하여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지금 이 순간 절망하는 자에게는 용기를, 좌절하는 자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셋째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마음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벅찬 일인지 경험하도록 한다.
넷째 장애인이 장애를 느끼는 것은 사회가 턱을 만들고 계단을 만들기 때문임을 홍보하여, 보다 성능좋은 보장구와 편의시설개발에 관심이 모아지도록 한다.
다섯째 휠체어농구를 통하여 영남과 호남이 만나고, 남과 북이 만나고, 전문가와 자원봉사자가 만나 이 대구가 화합하고 나라가 화합하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도와주시고 애쓰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박은수(변호사.대구시장애인복지위원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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