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대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회의 경북 도지부 후원회 행사에서는 사회자가 참석인사를 소개하면서 소위 실세라고 하는 권노갑고문을 상임고문으로 호칭, 옆자리에 서 있던 이만섭상임고문과 잠시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
이 때문인지 이상임고문은 이날"TK정신, 정서는 정의감과 애국심으로 일 잘하는 대통령은 밀어 드려야 하며,우리는 국세청과 재벌을 동원하지 않는 깨끗한 돈으로 정치를 할 것"이라는 요지의 연설 도중, 장내가 식사 등으로 소란해 지자 "잠시 조용히 해 달라"고 노기(怒氣)품은 일갈.
한편 행사 직후 권정달도지부장,장영철정책위의장과 최억만후원회장,고문단들이 참석, 다른 호텔로 장소를 옮겨 열린 만찬 모임엔 고문단 포함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됐던 노진환경북발전동우회장이 동석,그간의 논란이 일단락.
한나라당에서 당적을 옮긴 장정책위의장은 인사말에서 지역 상공인들이 대부분인 후원회원들을 바라보며"옛날이나 지금이나 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인데 다시 보니 더 반갑다"며 권력 이동을 실감한 듯한'재회의 기쁨'을 표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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