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전교조 대구지부장에 이영희(56.학산중 교사) 후보가 당선됐다. 이 신임지부장은 19일 당선 기자회견을 갖고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노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부장은 "대구가 경제적.문화적으로 침체된 데는 교육이 보수적으로 운영돼 시대에 뒤떨어진 것도 큰 이유"라며 "낙후된 교육을 창의적 교육, 개성을 살리는 교육으로 변모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지역 합법 교원노조의 중점 추진사업으로는 △전체 교사의 요구에 근거한 단체교섭 △교원의 잡무 경감대책 강구 △교원종합대책안 강력 대응 △교육자치 실현 △조직확대 사업 지속 추진 등을 들었다.
제2교원노조 결성 움직임에 대해서는 "학교와 교사가 위기에 놓인 지금은 전교조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40만 교사의 대단결이라는 차원에서 한국노총이 움직임을 중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교조 합법화 과정은 고난과 고통의 길이었다"고 감회를 밝힌 이지부장은 "7월1일 공식출범할 합법 교원노조 건설에 모든 교사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부장은 지난 70년 현풍고를 시작으로 교직에 몸담은 뒤 89년 전교조 경북지부장, 92년 전교조 위원장을 거쳤으며 지난해 9월 복직됐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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