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을 방불케하는 한낮 더위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대구기상대에 따르면 19일 대구가 올들어 최고기온인 29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 구미 28.9도 안동 28.3도 의성 28도 등 동해안 일부지역을 제외한 경북 전역이 27도를 넘었다.
이같은 기온은 23일 한차례 비가 오면서 예년 기온(8~20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해 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판매액이 평소의 두배를 넘어서는가 하면 극심한 일교차로 인한 감기, 여름철 질병으로 분류되는 '포진성구협엽' 등이 유행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포진성구협엽의 경우 장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여름철 질환으로 올해 경우 예년보다 2개월쯤 빨리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감기환자도 크게 늘어 경북대병원에는 19일 하룻동안 20여명이 39도 이상의 고열증세만 보이는 '열감기'로 치료를 받았으며 대구시내 대부분 소아과의원과 내과의원에도 30~100명의 감기환자들이 찾았다. 요즘 유행하는 감기는 고열이나 목과 팔다리가 아프고 설사, 구토, 기침 등이 동반되는 독감증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