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정희 전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을 두고 수도권 건립주장이 대두되는 등 위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두말할 것도 없이 박대통령의 기념관은 꼭 구미에 설치되어야만 한다.
그 이유는 박대통령은 1917년 구미시 상모동 171번지에서 금오산의정기를 받아 탄생, 그곳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구미는 박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인 조국근대화의 초석이 된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며 금오산은 자연보호 발상지이고 국가산업공단이 위치해 있다. 구미와 박대통령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구미시의 박대통령 업적 조명사업은 오래전부터 시행돼 왔다. 97년 11월 구미시청에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박대통령 기념관 건립 준비단을 설치했다. 작년에 김관용 시장과 생가보존회 김재학 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지역유지, 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41명 규모의 기념관 건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을 주축으로 부지 6만평, 건평 6천평 규모의 기념관 건립을 위해 생가 인근에 부지까지 마련했다.
이와함께 100억원을 투입, 생가복원 및 영상실, 유품전시관, 동상건립과 부대사업으로 인터넷 기념관 개설과 기념상품을 개발하고 20주기인 올해는 추모행사와 학술발표대회 및 기록영화 상영, 사진전시회 등 어느때보다 풍성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앞으로 새마을관련 연구소도 설치하고 새마을 문화제도 개최하는 등 구미를 박대통령 기념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구미시는 93년 상모동 박대통령 생가가 경북도 문화재(기념물 제86호)로 지정됨에 따라 96년 생가 벽체 및 기단보수, 분향소 마당 박석포장 등 매년 생가 보수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작년에는 8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생가앞 주차장 부지 1천660평을 매입하여 올 7월이면 생가를 찾는 추모 방문객의 불편을 온전히 해소하게 된다.
새마을운동 경북도지부에서도 사곡동에 동전 모으기 등 기금 조성과 함께 50억원의 사업비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새마을회관을 건립중이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대통령들의 기념관 건립은 대개 생가 성장지 또는 고인의 흔적을 기릴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대통령을 흠모하는 주민들이 20년이 되도록 눈물 지으며 버젓이 살아있는 한 기념관의 타지역 건립은 어불성설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박대통령의 기념관은 반드시 새마을운동의 메카인 구미시에 건립하여 전국민의 신교육장이 되고 그 정신을 전세계에 알리는 문화센터 구실을 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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