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사상 재해석 온나라 전파되길"

입력 1999-04-19 15:17:00

'박약회(博約會) 제22회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대회'가 17일 오후 2시부터 문희갑 대구시장·이의근 경북도지사 등 기관단체장과 지역대학 총장·대구향교 관계자·담수회장 등과 전국 2천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영진전문대학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용태(李用兌) 박약회 회장(삼보컴퓨터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천년을 시작하는 2000년을 앞두고 창립 11년만의 총회를 대구지회 주최로 열게 됐다"며 "유교사상을 현대 정보화 사회에 맞게 재해석하고 실천하기 위해 결성된 박약회의 정신이 21C에는 온나라로 더욱 확대·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일식 전고대총장이 '21C를 지향하는 민족문화는 어떠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김종대 변호사가 '인간 교육론'이란 주제로 각각 학술발표를 했다. 박약회 회원들은 18일 오전에는 도동서원·현풍곽씨 12정려각·남평문씨 세거지 등을 탐방하고 선현들의 정신문화와 전통규범에 대한 현대적 음미의 기회도 가졌다.

지난 88년 안동 도산서원 박약재(博約齋)에서 포항공대 초대총장인 고 김호길박사와 뜻있는 유림들이 주체가 돼 학계(學契) 형식으로 설립된 박약회의 전국 회원수은 현재 4천300여명.

20여개의 전국지회중 대구지회(회장 이수학)에는 약 950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둔화된 도덕윤리를 일깨우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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