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방한 21일 하회마을 방문

입력 1999-04-19 15:22:00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과 남편 필립 공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내외 초청으로 1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영국 국가원수의 방한은 지난 1883년 한·영 우호통상조약 체결 이래 엘리자베스여왕이 처음이다.

엘리자베스 여왕내외는 이날 서울공항에서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과 스티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의 영접을 받은 후 간단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여왕내외는 이어 동작동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3박4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엘리자베스 여왕내외는 국립묘지 참배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과 문화·예술 등 서로의 관심사에 관해 환담할 예정이다. 여왕내외는 또 국내 초등부 태권도 선수단중 가장 우수한 팀을보유하고 있는 미동초등학교를 방문,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저녁에는 7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방한기간에 대우 '디자인포럼', 대륭정밀 등 산업현장 방문, 대기업 회장들과 간담회, 인사동 거리 방문, 안동 하회마을 방문, 한·영 친선콘서트참석 등 한국의 문화와 전통, 산업화 등을 살펴보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특히 오는 21일 73회 생일을 맞는 엘리자베스 여왕은 하회마을 방문 때 안동시가 마련한 생일상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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