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이틀에 걸친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의 올들어 4번째 대구.경북지역방문은 강행군이었고 일정도 특이했다.
○...17일 저녁 한국노총, 민노총 등 대구.경북지역 노동계 대표 36명과 만찬을 가졌다. 여권의 핵심인사가 지역 노동계 대표들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날 밀라노프로젝트에의 근로자 참여, 경북근로복지관건립 등이 건의되었으며 분위기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실장은 대구.경북새마을금고연합회 주최 행사에서 박정희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 등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동서화합 노력을 강조하며 이례적으로 "저도 외로울 때가 많으며 용기를 잃지 않고 대통령을 바로 모실 수 있도록 격려하고 뒷받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해서 눈길을 모았다.
이와 관련 한 측근은 "김실장이 총선출마를 앞두고 지지를 호소했다기 보다는 김대통령에게 지지를 더 보내는 것이 대구지역 현안을 챙기고 있는 김실장에게 힘을 보태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18일에는 지난 11,12대때 지역구였던 청송.영덕을 실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문, 감회가 새로운 듯 내내 들뜬 표정이었다.
영천과 청송 경계지점인 노귀재와 청송과 영덕의 경계지점인 황장재에는 청송 및 영덕지역 유지, 시민들이 나와 환영했으며 청송.영덕지역 국정설명회도 행사장이 꽉 메워졌다. 이날 지역민들은 권력의 핵심실세로 돌아온 김실장에게 적잖은 지역개발 건의를 했으며 김실장은 "부처장관이 아니기 때문에 확답은 못하지만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관심을 보였다.
김실장도 지역간담회에 대한 정치적 오해를 의식, "나는 아무런 정치적 욕심도 없으며 비서실장을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지역개발 건의를 받은데다 또 과거 지역구 활동을 상기하면서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국정홍보 차원에서 국정설명회를 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으로 왔는지 모르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李憲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