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연극인 양성학교 문 연다

입력 1999-04-17 14:05:00

대구에서 처음으로 전문연극인 양성을 위한 '연극학교'가 문을 연다.오는 5월 1일 개교하는 대구시립극단 부설 연극학교.

그동안 각 극단에서 단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과 소규모 연극교실이 있었으나 시민과 연극지망생, 기성연극인 등을 두루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연극학교가 문을 연 것은 지역에서 처음이다.

이 연극학교는 1년과정(총 51주 주1회)으로 연출, 연기, 희곡, 무대제작, 분장, 조명 등 연극 제작에 필요한 전 분야의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강사진은 김삼일 대경대연극영화과 교수(연출), 김일영 경산대 국문학과교수(희곡), 김동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무대미술), 장병인 대경대 뷰티디자인과교수(분장), 이송희 시립극단 훈련장(연기)등 유명 연극관련 실무진들로 구성. 매달 둘째주 토요일은 권성덕(전국립극단단장), 허은(경성대 연극영화학과 교수)씨 등 전국적인 명성의 연극인들을 초청, 특강도 열 예정이다.

만 18세 이상 연극에 관심 있는 시민과 기성연극인, 연극인 지망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50명 모집. 접수기간은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참가비 및 실습비는 없다. 교육은 5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장소는 대구 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과 소극장, 시립극단 연습실을 고루 사용할 계획이다. 51주간의 교육을 마친후 실습작을 제작, 12월 작품공연도 할 계획이다.

이영규 시립극단 감독은 "대구 연극의 활성화와 연극 인구의 저변확대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극교육 프로그램"이라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접수 및 문의 (053)606-6322.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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