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진료분야 연합개원 '붐'

입력 1999-04-17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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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대구시내에는 같은 분야의 전문의가 여럿 모여 1개 의원을 개원하는 이른바 '연합의원'이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단독 개원에 따른 건물 임대료, 의료장비 구입비 등 시설비 부담을 줄이고 IMF체제 이후 치열해진 병.의원간 경쟁에서 대 환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일부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개원한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한마음연합소아과의원은 소아과 전문의 3명이 연합해 개원, 운영 경비를 줄이고 대환자 신뢰도를 높여 흑자경영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 전문의 3명이 번갈아 가며 평일은 오후10시, 토요일은 오후7시, 일요일은 오후5시 까지 진료를 해 환자들로 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의원 김기홍 원장은 "3명의 의사가 알레르기, 소화기, 이비인후과 등으로 진료분야를 세분화 하고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환자들에 대한 신뢰를 심어준 결과 내원 환자 수가 늘어 수입도 단독 개원 때 보다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에 연합 개원한 의원으로는 전문의 3명의 신세계안과의원(수성구 범어동)과 전문의 2명의 고산정형외과의원(시지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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