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명퇴 인력난 심각

입력 1999-04-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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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단축과 공무원연금 수혜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최근 교사들의 명퇴 신청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경찰관들도 예년보다 많은 숫자가 명예퇴직을 희망하고 나서 경찰 업무의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비리 수사, 강.절도 사범 집중검거, 춘계특별방범 등 일선 경찰서 기획 수사 및 단속업무가 늘어나고 있고 교통단속도 의경 대신 각 부서 경찰관을 차출, 단속 업무에 투입해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지난 3월말 경찰관 59명이 명예퇴직하고, 20명이 정년퇴직해 전체 정원(545명)보다 115명이 부족한 실정이나 현재 각 경찰서별로 4월말까지 2/4분기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데 이어 연말까지 2차례 더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어서 퇴직자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명예퇴직자 대부분이 간부보다 실무 경험이 많은 하위직급에 편중돼 업무 공백 등이 더욱 심각해 질것이 우려된다.

이와 함께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부터 각 경찰서별로 교통단속 의경 16명중 8명을 각 부서 경찰관으로 대체, 인원이 빠져나간 부서의 업무 부담이 늘고 있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명예퇴직 등으로 일시적 업무 차질은 예상되고 있으나, 연말쯤 기획부서 인력의 일선부서 재배치와 신규 인력 충원을 통해 인력 공백을 메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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