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수고하는 필리핀 '양(羊)'들을 위해 현지의 '목자(牧者)'가 직접 내한해 고통을 어루만져 준다.
17일 서울을 방문할 필리핀 천주교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의 레이먼 아겔레스주교는 18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중고 강당에서 특별미사를 집전한다.이어 2시 30분부터는 필리핀 가수 호세 마리 찬을 비롯한 위문공연단이 흥겨운 무대를 펼친다.
이날 미사와 위문공연에는 1천500여명의 주한 필리핀 노동자들과 함께 필리핀외방선교회 소속 신부 및 수녀, 국내 사제와 신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겔레스 주교는 19일 명동성당내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정진석 대주교와 환담하고 20일 필리핀 대사관 고위 관계자와 함께 자국 노동자들의 근로현장을 둘러본뒤 21일 출국한다.
필리핀 외방선교회의 글렌 신부는 "필리핀 이주사목위가 한국에 직접 주교를 파견해 미사를 집전하도록 하고 노동자들의 애로사항 개선 등을 당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외국인에 대한 편견,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의 가혹한 근로조건, 향수병 등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는 우리 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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