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심권 조성 지지부진

입력 1999-04-16 14:59:00

대구시 외곽에 계획된 권역별 부도심권이 제대로 조성되지않아 장기적 대도시 균형 발전에 한계로 지적되고있다.

시는 현재 동구 안심, 북구 칠곡3지구, 달성 현풍, 달서 본리 네거리 일대를 부도심으로 개발하기위해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으나 투자가 지지부진, 여전히 도시기능이 도심권에 집중돼 있는 실정이다.

이는 부도심권 형성에 필수조건인 행정, 상업, 금융, 의료 등의 기능이 외곽지에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는데다 재정난으로 인해 대구시가 부도심권 개발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안심 부도심의 경우 경산 학원도시를 배후 지원하기 위한 본래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물터미널 건설사업 등이 시급한데도 아직까지 계획수준에 머물러있다.

칠곡 부도심도 서대구 화물역 사업이 중단된데다 기존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확장이 제대로 안돼 주거기능 중심으로 변모하고있다. 달서 본리네거리 일대 부도심권도 성서공단이 위축되고 금호강, 낙동강 연안 휴양시설 사업이 늦어져 첨단.레포츠 산업위주의 도시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있다.

올해 7억을 투입, 기본계획을 수립중인 달성군 현풍면, 유가면 일대 신도시 개발계획도 성서~위천~구지를 잇는 산업벨트가 흐지부지 되면서 첨단산업 기능을 담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대구시의 한 관계자는 "대도시의 균형성장은 물론 교통정체 등 대도시가 안고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부도심권역 개발이 아쉬운 실정이나 투자재원 부족으로 현재까지 이렇다할 개발을 못하고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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