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지역 인재양성에 도움돼 기뻐

입력 1999-04-16 00:00:00

15일. 문경시 점촌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12번째의 홍익장학금 수여식. 지체장애인 김홍(金弘.54.문경시 점촌동 홍익한약방)씨가 한약방 경영에서 얻은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현장이었다.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수여식엔 동료 지체장애인과 수혜 학생 등 모두 40여명이 참석했다. 김씨는 김선자(16.문경여고 2년)양 등 학업우수 중고생 34명에게 25만원씩, 850만원의 장학금을 손수 전달했다.김씨는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겠다"는 심정으로 지난 88년 장학금 지급을 시작했다.

"지역에 많은 장학단체가 나오기를 바랐는데 지금은 각종 장학금 지급이 많아 기쁘다"는 김씨.

문경시 지체장애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협회에서 하고 있는 월 1차례 불우장애인 위문의 날이 오늘"이라며 장학금 전달을 끝낸 뒤 이들을 찾아 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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