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중앙회, 농림부 등이 통합 협동조합의 명칭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축협이 과거 농협의 특수조합에 소속돼 있을때에도 중앙회의 명칭은 '농업협동조합 중앙회'였으며 축산업이 농업의 범위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통합후 명칭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점포 및 고객수도 축협에 비해 10배이상 많아 명칭을 변경할 경우 각종 간판, 통장, 수표, 등기교체 및 CI개발 등에 2천억원정도의 추가비용이 들어간다는 것. 또 국민 대다수가 농협이라는 용어에 친숙한데다 농협의 무형 자산가치가 10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명칭변경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축협의 경우 정부의 무조건적인 통합에 반대하기 때문에 통합 협동조합의 명칭에 대해선 일단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
그러나 불가피하게 통합이 추진될 경우 농업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축산업의 전문성을 고려할 때 명칭은 '농축산업협동조합 중앙회'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농림부는 통합 조합의 명칭을 농업협동조합 중앙회로 할 경우 통합 취지가 미약해지고 통합 중앙회의 새로운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일부 여론을 위식, '농업인협동조합 중앙회'로 하자는 중재안을 내놔 농·축협 모두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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