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상하이공항 이륙직후 추락, 폭발한 대한항공 화물기(MD-11)의 처참한 잔해. 이 사고로 3명의 승무원과 추락지점에 있던 6명의 중국인이 사망했다.
(상하이 AP연합.사진설명)
[상하이]KAL화물기 상해이륙후 추락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발생한 대한항공(KAL)6316편 MD-11 화물기 추락사고가 폭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중 양국은 16일 오전 사고 현장 합동 조사에 들어갔다.
양국 정부와 대한항공 관계자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이날 오전 6시30분(이하 중국시간)부터 상하이시 서남쪽 신개발구인 민항(閔行)구 신장(莘莊)진 신춘위앤(沁春園) 이춘(一村) 사고현장에서 조사에 들어가 우선 파편 분산도를 작성한 뒤 블랙박스 수색과 사망 승무원 시신 수습 작업을 개시했다.
이번 사고 사망자는 화물기 기장 홍성실(洪性實.54), 부기장, 박본석(朴本錫.35), 정비사 박병기(朴炳基.48)씨 등 3명과 하교길의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중국인 6명이며, 부상자는 중국인 35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태에 빠진 사람도 4, 5명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고원인은 블랙박스가 회수되지 않아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화물기에 실렸던 전자제품, PC 부품 등 62.3t의 화물중에 화공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과 조종사의 속도 조절 실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화물기가 15일 오후 5시4분쯤(현지시간 4시4분) 중국 상하이(上海) 훙차오 공항을 이륙한 뒤 수분이 지난 후 상공에서 폭발, 상해공항 남쪽 약 10㎞지점인 '난후이'지역에 추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사고원인과 관련 대한항공 사고대책본부장인 심이택(沈利澤) 부사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륙과정의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폭발물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기는 서울에서 화물을 싣고 상하이공항에 내려 화물을 내린 뒤 다시 의류.전자제품.버섯 등 화물을 싣고 김포공항으로 회항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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