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회복 기미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재래시장의 경우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는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상반된 현상으로 소비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칠성시장과 서문시장의 경우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설이후 매출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칠성종합시장내 북문시장의 경우 영업부진에 따라 전체 50여 점포 중 문닫은 곳이 6개가 넘는다. 숙녀복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북문시장번영회 문희진(47)부사장은 "경기회복 기미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의류매장의 경우 한달에 50만원 벌기도 힘든 형편"이라고 말했다.
서문시장 동산상가번영회 윤석천(62)회장은 "그릇, 의류 등을 주로 다루는 동산상가 경우 매출액이 IMF이전의 70%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중구 남산동 남문시장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영악화로 문닫는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전체 300여 업소 중 20여곳이 빈 상태다. 임대료도 월 50만원선으로 IMF전보다 절반 가까이 내렸지만 새 주인을 찾기가 힘든 실정이다.
남문시장 상가번영회 김경태(63)회장은 "고소득층은 주가상승, 부동산 가격회복 등으로 소비여력이 높아졌지만 재래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서민층은 구매력이 오히려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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