겅제카페-백화점 매장 고객유혹 첨병 POP광고

입력 1999-04-15 15:06:00

백화점 매장마다 빨강, 파랑, 초록 등 형형색색의 광고문안들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광고들은 누가 만들까. 주인공은 POP(Point Of Purchase)광고요원.POP광고란 구매시점 광고란 뜻으로 보통 매장에 붙어있는 가격안내 광고를 말한다지역의 경우 대형 유통업체마다 1~2명에서 많게는 7명까지 전담직원을 두고 있다. 백화점보다는 할인점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적게 두고 있는 편.

또 서울 등지에선 컴퓨터 작업량이 수작업량보다 훨씬 많은데 비해 지역에선 친근감이 느껴지는 수작업 광고를 선호, 컴퓨터작업량이 적다. 광고요원들은 세일때는 한명이 400장 이상도 쓰지만 하루 평균 작업량은 70~100장 정도.

그게 그것 같지만 백화점마다 글꼴도 차이가 있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전체적으로 오밀조밀하고 둥글어 귀여운 인상을 주고 동아백화점은 각진 형태라 힘이 있다는 평. 그래서 POP요원들은 각사의 '전통'을 3~6개월간에 걸쳐 익히기도 한다.

백화점마다 선호하는 색깔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올봄 동아백화점은 회색, 대구백화점은 분홍색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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