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은 '서양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서거한 지 250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5년에 걸쳐 바흐의 건반악기 작품 전곡을 연주하겠다고 나선 연주가가 있다.
도전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피아니스트 강충모〈사진〉.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매년 2∼3차례씩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바흐 피아노전곡 연주에 나선다.
바흐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이같은 음악회를 계획했다는 것이 도전 동기.
곡목은 건반악기의 바이블이라 일컫는 파르티타를 비롯해 토카타, 평균율, 환상곡과 푸가, 이탈리아협주곡, 골드베르크변주곡 등으로 연주시간만도 1회 공연에 2시간 30분 정도씩 모두 23시간 가량에 이른다.
강충모는 먼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파르티타 제1번 내림나장조' 등 파르티타 전곡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다음 곡목은 프랑스모음곡 전곡으로 12월 21일 영산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02)598-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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