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희귀종 '산고릴라'의 서식지인 우간다 브윈디 국립공원이 4월말 재개장된다.
우간다 관광산업장관은 "지난 3월 르완다 반군에 의해 8명의 미국 관광객이 살해된 후 폐쇄됐으나 국립공원국경지대에 군대를 파견,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브윈디 국립공원은 르완다와 국경지역인 남서부 우간다에 위치한 331㎞의 자연공원. 고지대지만 접경인 저지대는 여러 강들이 모이는 곳으로 동아프리카의 몇 안되는 울창한 숲이 조성돼 있다.
이 저지대는 늪지인데다 관목과 덩굴류 식물이 우거져 '통과할 수 없는 마의 숲'이란 별칭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있는 것은 '산 고릴라'의 서식지이기 때문.
산 고릴라는 자이르와 우간다, 르완다의 1천600m~3천800m에 이르는 일부 고지대에서만 살고 있는데 650마리 정도만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탐방객들은 대개 4월초부터 시작되는 산고릴라의 서식지를 트레킹하며 관광을 즐기게된다.
이번 재개장 발표는 미국내에서 아프리카 여행과 관련, 잇단 위험 경고가 언론에 보도된 직후 나왔지만 브윈디 공원이 옛날의 명성을 되찾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간 6천여명의 아프리카 관광을 주선해온 미국 글렌데일의 한 여행사에서는 수개월간 고작 8명의 관광객만이 우간다 방문을 희망했으나 그나마 모두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체 관계자는 "케냐와 탄자니아등은 위험이 없으나 우간다는 형편이 다르다"며 "가장 매력있는 산고릴라 서식지가 르완다 반군들의 근거지와 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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