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 드리타는 지난 4주동안 코소보 산악지대에서 빵과 눈녹인 물, 야생 양파로 연명하면서 혈혈단신으로 마케도니아국경도시 블라체의 난민촌에 도착했다.물론 이 과정에서 드리타는 처녀성을 잃었다. 그 충격 때문인지 드리타는 난민촌 텐트안에서 물끄러미 바깥을 쳐다보고 있을 뿐 별다른 말이 없었다.
그녀 친구인 달리리 키카이는 "드리타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있었다"면서 "세르비아군이 그녀를 겁탈했다"고 진저리를 쳤다.
유엔 전범조사관들은 미국 USA 투데이 기자에게 13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관리하는 블라체 난민촌과 인근 알바니아 난민촌에는 최소한 100명 이상이 드리타와 비슷한 악몽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이들중 3명은 13세에 불과하고, 1명은 11세의 어린 소녀라고 전했다지난 12일과 13일 1천500명의 코소보 알바니아계들이 예기치 않게 블라체에 도착했는데, 이들은 세르비아 경찰들이 저지른 강간과 처형 등 야만적 행위를 낱낱이 증언했다.
전범조사관들은 세르비아인들이 나토 지상군 투입 이전에 코소보 알바니아인들을 축출하기 위해 이런 가공할만한 만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구호단체인 구호위원회의 성폭행 전문가인 다이앤 존슨은 "지금 코소보에선 폭행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강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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