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행 본점건물이 대구테크노파크로 넘어가면 어떤 모습을 띠게 될까. 물론 아직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벤처기업과 지원기관, 벤처시장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벤처빌딩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가장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복합 벤처빌딩의 성격에는 '소프트웨어 세계화센터'의 개념이 포함된다. 컴퓨터 부품, 산업기계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벤처는 일부이긴 하나 세계적 기술수준에 이르러 연간 매출액이 급신장하고 있다. 반면 고부가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는 열악한 국내 시장여건, 육성방안 부재 등으로 걸음마단계에 머물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첨단 사무형 빌딩이라는 대동은행 건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작은 공간에서도 인적자원 중심으로 이뤄지는 소프트웨어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화된 소프트웨어와 첨단 기술을 판매할 테크노마트도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는 테크노파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다. 단순히 벤처기업을 육성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이들이 생산한 제품과 기술을 거래하는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다.
경북대테크노파크 이상룡 단장은 "해외 테크노마트 유치를 위해 미국, 일본, 대만 등과 접촉을 시도해 벤처자본 교차투자 등에 대한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며 "이들이 대구지역에 들어올 경우 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에 산재해 있는 벤처지원기관을 한곳에 모아 보육서비스의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기업들은 자금지원, 세제혜택, 기술인증 등을 받기 위해 뛰어다닐 필요없이 복합 벤처빌딩에서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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