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동로가 개통된지 100일을 맞고 있으나 도로 이용률이 여전히 저조, 도심 간선도로 구실을 못하고 있다.
대구시가 최근 조사한 신천동로 교통량 조사결과 개통초기(1월초) 평일 하루평균 2만4천700대(상하행 포함)이던 것이 4월중에는 3만2천300대 수준으로 수치상으로는 30% 증가했으나 신천대로 교통량 12만대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시고속도로인 신천대로의 교통체증을 흡수하기 위해 건설된 신천동로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요일(지난4일)에는 2만3천400대 정도로 개통초기 2만6천500대 보다 오히려 3천대 가량 줄어들어 출퇴근 시간 이외에는 시민들이 가능한 한 신천동로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상행(앞산쪽)은 1만300대, 하행(무태교쪽)은 2만2천대로 상행 통행량이 하행의 절반에도 못미쳐 반쪽 도로 구실밖에 못하고 있다.
진입이 어렵고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도로. 이것이 바로 신천동안도로의 실상이다.
신천동로의 교통량이 적은 것은 교량이나 기존 도로에 진입이 어렵기 때문. 교량구간에 12곳의 P턴지점과 교량 사이 8곳의 U턴 지점이 있으나 통행이 어렵고 이용방법을 제대로 아는 시민들이 드물다.
교통사고의 위험도 높다. 굽은 길을 통과하는 지점에 신호등이 설치된 곳이 많아 운전자들이 신호를 제때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수성교에서 상행선 U턴지점 등 대부분 U턴지점의 경우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과 충돌할 가능성이 많다.
또 U턴 지점의 경우 회전 반경이 너무 짧은 탓인지 옹벽 등에는 차량 범퍼가 스치고 지난간 흔적이 역력했다.
한 교통전문가는 "도로의 생명인 연계성 부문에서 신천동로는 낙제점"이라며 "임시방편으로 보완할 것이 아니라 교통운영과 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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