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대림이 여천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한화종합화학과 대림산업에서 나프타분해공장(NCC)을 분리, 별도의 통합법인을 설립한다.
양 그룹은 또 한화의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폴리프로필렌(PP) 사업을 대림에 넘기고 대림의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선형 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사업을 한화에 넘기기로 했다.
한화 김승연(金昇淵) 회장과 대림 이준용(李埈鎔) 회장은 1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만나 이같은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원칙에 대한 합의서를 교환한다.
이번 빅딜은 정부가 관여하지 않은채 성사된 '자율 빅딜'로서 향후 대산유화단지 등의 유화업계 후속빅딜 뿐만 아니라 여타 과잉중복업종의 구조조정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 그룹은 지난해 연말부터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번 빅딜을 추진한 끝에 이날 전격적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오는 6월까지 세부협상과 실사를 거쳐 7월중 기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빅딜로 한화와 대림은 상호 경쟁관계를 청산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기업은 오는 10월 초에는 사업교환과 통합법인 설립을 마치고 11월까지는 통합법인에 대한 외자유치 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통합법인의 양사 지분은 50대 50으로 결정됐으며 종업원의 고용은 전원 승계된다.이번 빅딜과 현재 추진중인 현대-삼성간 통합법인 설립이 완결될 경우 국내 NCC업체는 8개사에서 6개사로 줄어들게 되며 HDPE, PP, LDPE, L-LDPE도 사업참여업체가각각 2개사씩 줄어든다.
이번 빅딜로 인한 효과를 보면 한화-대림간 NCC 통합법인의 연간 생산능력(에틸렌 기준)은 121만t으로 현대-삼성 통합법인에 이어 아시아에서 2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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