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 협력업체 재편 대구.경북 부품업계 비상

입력 1999-04-14 00:00:00

지역 자동차부품업계가 완성차 업체의 구조조정에 따라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대구상의의 지역 자동차부품업계 현황 조사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54개 지역 1차 협력업체(전국 466개) 망을 완전 재편키로 해 상당수 업체의 협력업체 탈락이 불가피하다는 것.

지역 협력업체들은 매출액 50억 미만의 영세제조업체가 64개(41.6%)나 되고 ISO 9000시리즈 인증업체 62개, 미 자동차업계 QS 인증업체가 23개 업체에 그치는 등 기술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다 현대자동차가 기아.아시아 자동차 합병으로 경쟁력이 떨어지자 지역 1차 협력업체들에게 원가인하 압력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시설자동화 투자를 유도하는 등 지역 업체들의 설비투자 및 물류비용까지 늘리고 있다.

상의관계자는 "정부가 QS 인증시 자금지원 혜택을 주는 등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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