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내방송 안해줘 내릴곳 지나치기 일쑤

입력 1999-04-12 14:25:00

대중의 대표적인 발인 버스에 대한 불만사항은 매번 나오는 얘기지만 또한 고쳐지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불친절, 부정확한 배차간격, 난폭운전등은 상황에 따라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변명하더라도 제발 안내방송만큼은 꼭 하도록 하자.

그 버스노선이 초행인 사람에게도 안내방송은 꼭 필요하지만 매일 타는 시민 입장에서도 출퇴근시 혼잡할때, 어두운 저녁시간때 비오는날 등은 안내방송이 필요함을 느낀다.

특히 겨울철이나 비오는 날은 버스창에 김까지 서려 밖을 볼 수 없어 곤란함을 느낄 때가 많다.

비싼 돈을 들여 안내방송 장비까지 다 설치해 놓고 막상 안내방송을 하는 버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안내방송을 하는 버스라 할지라도 일부구간만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거기다 나오는 안내방송도 언젠가부터 이번에 내리는 곳만 안내하지 그 다음 내릴곳은 미리 안내하지 않는다. 방송을 듣고 바로 신속히 움직일 수 있는 경우는 덜 난처하겠지만, 노약자나 출구에서 멀리 있는 사람에게는 미리 그 다음 정거장을 안내받아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게 옳지 않을까?

안내멘트의 혼잡을 우려한 처사라면 하차후 출발하며 곧바로 미리 다음 정차할 곳을 안내해 주는 방법도 있다.

버스요금은 때가 되면 착착 잘 오르는데, 어떻게 시민에 대한 서비스는 늘 요금올리기 전 말뿐인지 답답하다.

차미애(수성구 수성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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