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대동강 구역에서 68명의 북한 근로자가 생산한 컴퓨터 모니터부품들이 경북 상주시 외답동 농공단지에서 조립, 완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주) 아이엠알아이(IMRI) 유완영(36)사장. 그는 상주농공단지내 부도난 회사를 인수해 국내 전자업계로는 처음으로 평양 현지공장을 세워 창업 1년만에 1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사람이다.
유사장은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지난 80년 중국, 러시아등 사회주의 국가들과 무역업을 시작했다. 94년엔 LA에서 국제경영연구원을 세워 국내 북한진출 희망 기업들을 컨설팅했고 95년 5월 교포투자조사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유사장은 컴퓨터 모니터 생산이 북한의 노동력을 남한의 기술 설비와 연결하는 경협이 좋겠다고 생각, 자신이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5월 평양에 현지 공장을 세운 이후 우리 기술자들을 상주시켜 북한 근로자들에게 품질관리등 기술을 전수했다.
현재까지 9차에 걸쳐 10억원어치의 17인치용 PCB기판등 모니터 부품이 북한에서 생산돼 IMRI사 상주공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컴퓨터모니터는 다양한 색상으로 생산돼 국내 마케팅에서도 젊은층 정서에 부응하면서 주문이 밀리는 실정.
유사장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삼천리총회사와 올부터 10년동안 30만대의 PC 모니터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그동안 남북한간에 의류등 단순 임가공에 머물렀던 경제교류가 정보화사업으로 확대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 성과 또한 높다"고 말했다.
〈상주·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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