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군사적 신뢰 구축 제의키로

입력 1999-04-09 15:01:00

정부는 이달 말 예정된 4자회담에서 남북한 군 당국자간 핫라인 설치 문제 등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을 의제에 포함시키도록 제의할 방침이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달 말 예정된 4자회담 5차회의에서 '군사적 신뢰구축'방안을 의제에 포함시키도록 제의키로 했다"며 "군사적 신뢰구축의 세부 사항으로는 군 당국자간 핫라인 설치, 주요 군사훈련 사전 통보 및 참관 문제가 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입장은 주한미군 문제를 4자회담에서 논의할 수는 있으나 협상대상은 아니다"며 "그러나 주한미군 문제를 논의할 경우는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된 후 한반도 군사력 전체와 연결돼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당국자는 최근 주한미군의 평화유지군 전환 등 지위문제와 관련, "지난 3월 2차회의에서 주한미군 문제가 거론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평화유지군이란 말은 없었고 다만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의제로 하자는 북한측의 주장에 대해 지위변경문제를 의제로 삼아보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