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에 성보박물관 11일 개관

입력 1999-04-09 14:23:00

대한불교 조계종 영축총림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11일 개관된다.

국내 최초의 불교회화 전문박물관으로 문을 여는 성보박물관(관장 범하스님)은 지난 94년 5월 총사업비 128억원을 투입, 5년만에 완공된 국내 최대 사찰박물관으로 지상 3층, 지하 1층, 연건평 1천295평 규모. 통도사 역사실과 불교회화실, 괘불(掛佛)전시실, 기획전시실, 기증유물실(월저기념실)등 5개 전시실과 수장고, 노천유물관, 150석 규모의 문화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통도사가 소장하고 있는 불교문화재는 모두 3만여점. 신라 선덕여왕 15년 자장율사의 창건이래 지금까지 전래되어온 보물 11점과 지방문화재 34점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600여점에 달하는 불교회화는 눈여겨볼 만 하다. 밑그림인 초본(草本)을 비롯해 소형 사경변상도(寫經變相圖)부터 높이가 15m에 달하는 초대형 괘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소장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가장 풍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박물관측은 우선 1천여점의 불교관련 문화재를 전시하고 정기적으로 교체 전시할 방침이며 국내 다른 사찰의 유명 불화들도 옮겨와 전시할 계획이다.

11일 오후 2시 박물관앞 광장에서 열리는 개관법회에는 불교 각 종단 대표와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 원로중진스님, 학계.문화계 인사, 신도 등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0523)382-1001.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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