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이냐 대중성이냐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올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시절'의 작품성이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8일 오후 5시30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2천여명의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제 3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는 '아름다운 시절'과 '쉬리'가 각각 6개 부문의 상을 받아 총 27개 부문의 절반 가량을 석권했다.
'아름다운…'은 그러나 영화제의 꽃으로 불리는 최우수 작품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려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경신 중인'쉬리'를 따돌렸다.
남우주연상은 '쉬리'의 최민식이, 여우주연상은 '미술관옆 동물원'의 심은하가 수상했으며 감독상은 '아름다운…'의 이광모 감독이 영예를 안았다.
남녀조연상은 '약속'의 정진영과 '여고괴담'의 이미연에게 돌아갔다.
또 어느해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신인감독상에는 '미술관옆 동물원'의 이정향 감독과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 공동수상했으며 신인 남녀배우상은 '미술관옆…'의 이성재와 '쉬리'의 김윤진이 받았다.
이와 함께 올해 첫 신설된 단편영화 공로상은 김진한('햇빛 자르는 아이'), 송일곤('간과 감자'), 민병훈('벌이 날다')이 수상했다.
◇부문별 수상작(자) 명단
△촬영상=김형구(아름다운…) △조명상=원명준(쉬리) △편집상=박곡지(쉬리)△음악상=원일(아름다운…) △미술상=MBC미술센터(아름다운…) △음향기술상=이병하·김석원(쉬리) △기획상=강제규·변무림(쉬리) △각색상=우병길(가족시네마) △의상상=MBC미술센터(아름다운…) △신인기술상=김영철(강원도…) △각본상=오승욱(8월의…) △특별연기상=추봉·성명순 △특별기술상=한광동·김태욱 △인기남우상=한석규 △인기여우상=심은하 △영화발전 공로상=최무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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