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모의수능시험 의미

입력 1999-04-09 00:00:00

일신학원이 발표한 이번 모의 수능시험 성적분석은 여러 측면에서 수험생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첫 모의 수능시험인 만큼 실제 수능시험에 대비해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기본자료가 된다. 응시숫자도 51만1천여명으로 올해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성적분석의 신뢰도가 그만큼 높다.

또 이번 시험의 전체 평균점수는 250.9점으로 지난해 수능시험 평균점(240.3)보다 높지만 상위 50%의 평균점이 100점 만점 기준 75점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금년도 시험 난이도에 꼭 들어 맞았다.

성적표시방법도 올해는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가 추가로 제공되므로 지원 가능한 대학 및 학과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난다. 올해 대학별 입시요강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지만 서울대, 연.고대, 경북대 등을 비롯한 대부분 대학이 변환표준점수를 입학전형에 활용할 전망이어서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변환표준점수란 수리탐구Ⅱ의 선택과목간 난이도 및 응시집단의 능력차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수능점수(원점수)를 과목별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비교해 재환산한 점수.

따라서 수리탐구Ⅱ 과목선택은 누가, 얼마나 많이 선택하느냐 보다는 어느 과목이 가장 자신있고 공부하기 좋으냐를 기준으로 소신껏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한편 모의 수능시험 성적표는 자신의 약점과 강점이 분명하게 드러날 뿐만 아니라 과목별 취약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으므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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