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빌딩임대업자를 차량으로 납치해 19시간 동안 끌고다니던 20대 남자들이 몸값 1억원과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유모(51.빌딩임대업)씨의 집 앞에서 20대 초반 남자 2, 3명이 집에 들어가려던 유씨를 얼굴에 검은색 털모자를 씌우고 마구 폭행한 뒤 유씨의 경기49라 4319호 벤츠승용차에 강제로 태웠다.
이어 범인들은 유씨를 팔다리를 노끈으로 묶고 입을 테이프로 봉한 채 벤츠차 트렁크에 가두고 가평군 외서면 삼회2리 야산으로 끌고갔다.
이곳에서 범인들은 8일 오전 9시 30분쯤 유씨를 시켜 자신의 사무실에 전화를 걸게 한 뒤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현금 1억원을 서울 워커힐 호텔 앞에 세워둔 벤츠 승용차 트렁크에 갖다 넣어라"고 협박했으며 유씨의 사무실 직원이 약속대로 돈을 갖다 놓자 대기하던 범인이 벤츠차를 몰고 가평으로 갔다.
가평군 외서면에 모여 돈을 확인한 범인들은 이날 오후 4시쯤 야산 나무에 유씨를 묶어 놓고 도주했으며 유씨는 1시간 뒤 가까스로 노끈을 풀고 하산, 인근 식당에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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