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현장실습제 샌드위치교육 호응

입력 1999-04-08 14:02:00

◇경북대 샌드위치 교육

경북대가 실시하고 있는 현장실습 교육제도인 '샌드위치 교육'이 학생과 업체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샌드위치 교육은 학생을 중간 매개고리로 학교와 현장을 연결, 학교수업과 현장수업이 번갈아 이루어지도록 한 교육 시스템.

학생들은 샌드위치 교육을 통해 일정기간 기업체에서 실습을 하며 실무경험을 쌓고, 기업은 학생들로 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거나 유능한 인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학교는 학생들이 기업현장에서의 일정기간 실습근무를 학점으로 인정해 준다.

경북대는 97년 2학기부터 방학기간을 이용, 공과대학 일부학생을 대상으로 샌드위치 교육을 시험 운영한 결과 호응도가 높자 99년 1월부터는 전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말까지 30여업체에서 실습을 마친 학생수는 101명. 올 1학기에는 16명의 학생들이 13개 업체에서 현장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 2월 홈인테리어 디자인 관련업체에서 6주간의 교육을 마친 김경희(예술대학 미술학과 4)씨는 "학교에서 수업을 통해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활용해 보니 어려움도 많았지만 실무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더 많았다"고 했다.

남선알미늄(대구시 북구 산격동)의 강성윤 정보지원팀장은 "학생들이 단기간의 현장실습으로 기존업무에 적응하기는 어렵지만 특화된 전공관련 분야에는 장점을 발휘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 제공으로 업무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이달초 샌드위치 교육 평가회의를 거쳐 학생들의 실습결과를 분석·평가하고 올 여름방학 기간과 2학기 교육 대상학생과 업체 모집에 들어갔다. 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샌드위치 교육의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새로운 산학연계를 통한 현장교육 제도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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