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 차인표가 진짜 김춘삼을 만났다.MBC 특별기획 드라마 '왕초'(연출 장용우, 극본 지상학·변원미)에서 거지왕 김춘삼 역을 맡은 차인표와 왕년의 거지왕에서 현재 공해추방국민운동중앙본부 총재로 변모한 실존인물 김춘삼씨.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3일 오전 '왕초'의 제작현장에 두 아들과 부인까지 대동한 김씨가 나타나면서 성사됐다.
'왕초'가 방영된다는 예고가 나간지 1주일만에야 극중 자신의 역할이 차인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김씨는 이날 염천교 다리와 거지움막을 재현한 촬영장을 돌아본 뒤 차인표, 송윤아, 김세준, 이혜영 등 출연진을 차례로 만나고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특히 김씨는 극중 차인표의 남자다움에 매료돼 이루지 못할 사랑의 감정을 싹 틔우는 동료 여자거지 역을 맡은 이혜영을 보고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 수 있냐"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또 촬영장에 대해서는 "종로경찰서 문은 실제보다 작다", "움막은 당시와 거의 똑같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장용우 PD는 김씨와 부인에게 "특별기획 '왕초'는 김춘삼씨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식 드라마가 아니라 그 일생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대상을 반영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실제와 다소 거리가 먼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2시간 30여분 동안 제작진과 환담을 나누고 "드라마를 잘 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촬영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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