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사퇴로 파행 운영을 겪고 있는 대구시 축구협회가 최근 부정선수를 기용한 두 팀에 서로 다른 벌칙을 적용,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반야월초교 학부모 등 축구관계자들은 제28회전국소년체전 파견 초교축구 3차 평가전이 열린 대구 두류운동장에 모여 대구시축구협회가 반야월초교에 내린 징계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달성과 반야월초교가 1, 2차 평가전에서 나란히 부정선수를 기용하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달성에는 코치, 감독만 징계한 반면 반야월에는 지도자 징계와 함께 3개월간 팀 출전금지란 중징계를 내렸다는 것.
반야월 학부모들은 "이번 징계가 상벌위원회 소집 등 합리적인 절차없이 이뤄졌다"면서 "사퇴하지 않은 유일한 협회 임원인 전무이사가 제멋대로 중징계를 내렸다"고 비난했다. 반야월초교는 이번 징계의 부당함을 대구시교육청에 호소하는 한편 대한축구협회에 질의서를 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축구협회 오창호전무이사는 "1차평가전에서 상대팀의 부정선수를 고발한 반야월초교가 2차 평가전에서 부정선수를 기용한 행위는 도적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다"며 "부정행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린 당연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오전무는 그러나 징계가 어린 선수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만큼 새로 구성되는 집행부를 통해 반야월초교의 출전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부터 집행부 공백사퇴를 맞고 있던 대구시축구협회는 이인경전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영입(9일 취임식)하고 새 집행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金敎盛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