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자민련 대구지역 원내외지구당위원장 모임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성토가 쏟아져 나왔다.
이날 모임은 박구일신임대구시지부장이 상견례를 겸해 한턱을 내는 자리였다. 박준규국회의장, 김복동의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모임시작과 동시에 대구지하철·위천단지문제 등을 거론하며 한나라당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
15대 총선 당시 녹색바람을 통해 대구정치권을 평정한 자민련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주 타깃은 한나라당 소속 문희갑대구시장과 백승홍의원이었다. 문시장에 대해서는 원외인 윤상웅대구동을위원장이 나섰다.
윤위원장은 "한나라당 측은 대구지하철 문제가 신정권 들어 생긴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지난 정권때 다른 지역이 다 받은 지하철 예산을 당시 여당소속인 문시장이 왜 못받았는지를 따져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문시장이 지난 4년동안 대구지하철 부채 해결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따지기 위해 이정무건교장관이 직접 나서 토론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장관은 즉석에서 이를 받았다. 이장관은 "문시장이 나온다면 토론회에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성토는 곧바로 백의원으로 옮겨갔다. 박철언의원은 "대구지하철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 해도 한나라당 측이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위천단지만해도 안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던 사람이 지금 뭐하고 있느냐"며 백의원을 겨냥했다.
이장관은 "대구 의원중 백의원 말고 일하는 의원이 있느냐"고 비꼬았으며 윤위원장은 "지난 3년동안 건교위원을 했던 백의원은 (지하철문제 해결을 위해) 뭘 했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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