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모자 하나는 자기만의 멋을 내면서 봄볕도 막을 수 있는 일석이조 패션.중세 계급사회땐 신분을 상징했던 모자가 요즘은 패션 액세서리이자 햇빛차단용으로 기능을 바꾸고 있다. 모자는 한가지 상품이 유행한다고 해서 모두가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이런 점에 맞춰 업체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고 있다.
중후한 멋의 중절모, 골프·야구 등 각종 스포츠모자, 멋스러운 베레모, 햇빛을 막아주는 선캡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빠뜨리면 아쉬운' 모자는 본격 나들이철인 요즘 꼭 챙겨야 할 것 중의 하나다.모자로 제 멋을 내려면 얼굴형에 따라 잘 골라야 한다. 둥근 얼굴형은 모자산이 너무 풍성한 것을 피해야 한다. 얼굴이 사각이거나 삼각인 경우에는 모자산이 풍성하고 챙이 넓은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성용의 경우 화장때문에 직접 착용해보고 고르기가 힘들었지만 요즘은 모자 안쪽에 종이테이프를 붙여 화장품이 묻지 않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선캡=모자 윗부분이 없고 챙이 넓어 자외선 차단용으로 인기. 야외 나들이때나 햇빛이 강할 때 필수품이다. 장시간 사용할 때는 머리 윗부분을 햇빛으로부터 보호할 수 없어 부적당하다.
◆벙거지모자=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벙거지모자. 머리를 감싸듯 눌러쓰는 이 모자는 정장이나 캐주얼 등 어떤 스타일의 옷과 코디해도 귀엽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베레모 느낌이 나도록 변형된 벙거지모자는 양갈래로 묶은 헤어스타일과 어울려 깜찍한 여학생이미지를 연출한다. 모, 벨빗, 니트소재에 검정색을 기본으로 자주, 보라, 초록과 혼합색상의 것이 나와 있다.
◆베레모(헌팅캡)=깔끔한 이미지연출에 그만이다. 캐주얼은 물론 캐주얼정장에도 잘 어울린다. 남자들의 전용물이었던 헌팅캡이 이젠 자연스런 남녀공용이 됐다.챙없이 둥글납작하고 부드러운 선의 베레모는 긴 머리에 잘 어울리며 정장과 캐주얼차림 모두에 어울린다. 무릎길이 치마 정장에 부츠와 함께하면 여성스러움을, 망토나 니트카디건과 연출하면 편안함과 발랄함을 강조해준다.
◆스포츠모자=캐주얼한 차림에는 야구모자나 골프모자, 스키모자가 제격. 야구모자는 커플룩의 대표적 아이템으로 티셔츠나 패딩코트, 점퍼 차림에 잘 어울린다.니트소재의 스키모자는 앞챙은 없고 귀덮개가 있어 머리모양이 둥글고 작은 경우 동질감의 니트스웨터를 걸치고 머플러와 함께하면 좋다. 일명 사냥모자라고 일컫는 챙이 있는 골프모자는 양면 겸용의 바람막이 티셔츠나 조끼, 점퍼 차림과 맞는다. 단색보다는 굵은 실로 짠 소재에 잔잔한 무늬가 있는 것이 무난하다.
◆중절모=중절모는 가장 일반적인 남성액세서리 아이템. 대부분 모를 소재로 만들어 중후함을 더해준다. 검정이나 감색, 베이지 계열이 주류를 이루며 비즈니스정장과 트렌치 코트차림에 썩 잘 어울린다.
정장과 함께 코디하면 단정하고 절제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정장모자는 너무 화려하거나 챙이 큰 것은 피하는게 좋다. 대신 꽃이나 깃털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무난하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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